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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의 안목

중앙일보 2020.05.15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4강전〉 ○·구쯔하오 9단 ●·양딩신 9단
 
장면 1

장면 1

장면 ①=중국랭킹 4위 구쯔하오는 2017년 삼성화재배 우승자이고 중국 2위 양딩신은 2019년 LG배 우승자다. 둘 다 22세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커제와 함께 중국바둑을 짊어질 재목들이다.
 
3개의 귀에서 삼삼 침입이 보인다. 삼삼 침입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전형적인 AI 포석이다. 백1로 젖히고 3으로 건너 붙인 수도 AI 이후의 유행. 이젠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다 애용한다. 백3에서 흑의 응수는 어느 쪽일까. AI의 안목을 감상해 볼 기회다.
 
참고도

참고도

◆참고도=흑1로 가르고 싶은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한 욕구다. AI도 이렇게 두는 경우가 많다. 하나 이 장면에서는 권하지 않는다. 백6까지 된 모습이 좌하 백과 어울려 이상적이기 때문에 흑은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한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실전에서 양딩신 9단은 흑1로 그냥 끊어 백4까지의 진행을 선택했다. ‘참고도’보다 백모양이 더 좋아 보이는데 흑이 굳이 이쪽을 선택한 이유는 무얼까. AI가 이쪽이 더 낫다고 가르쳐줬기 때문이다. 백진을 보면 ‘참고도’는 좁지만 단단하고 실전은 화려하지만 틈이 있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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