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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엮인 천경득 靑 행정관 사표

중앙일보 2020.05.12 20:30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천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감찰 무마 의혹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관련 재판이 시작된 상황에서 현직 행정관 신분을 유지한 채 재판에 출석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은 “당시 천경득 행정관이 ‘유재수는 살려야 한다. 유재수 살아야 우리 정권이 산다’는 얘기를 공격적, 훈계적으로 했다는데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공격적이란 표현보단 전의 기분이 안 좋았다. 대충 저랬다”고 답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중앙포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중앙포토]

변호사 출신인 천 선임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총무인사팀장으로 일한 핵심 인사다.
 
천 선임행정관의 사표와는 별도로 청와대 비서관ㆍ행정관들의 대규모 인사가 임박해 있다는 관측이 많다. 집권 4년 차를 맞아 조직을 쇄신하자는 차원에서다. 2년 후 지방선거에 출마하길 원하는 이들 중에 청와대에서 경력을 쌓으려는 수요도 많다. 내각 개편과 청와대 수석급 이상의 참모진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조짐이 없다”고 하지만, 개각 및 청와대 개편도 예정된 상태라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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