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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22만명 넘어…"세계 4위 규모"

중앙일보 2020.05.12 01:19
러시아 모스크바의 텅빈 도심.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텅빈 도심.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일째 1만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누적 숫자가 11일(현지시간) 2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스페인·영국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1만165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누적 확진자는 22만13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616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숫자는 11만5909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1079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07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29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파악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94명이 추가돼 2009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내 검진 검사 건수는 하루 동안 20만 건을 기록해 전체 검사 건수는 560만 건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이 대규모 검진 검사를 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일 1만633명으로 1만명 선을 처음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9일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1만1656명)는 앞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치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현재 미국(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137만433명), 스페인(26만8143명), 영국(22만3060명)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화상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전염병과 관련한 네 번째 대국민 담화에서 고사 위기에 처한 경제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이날까지 약 6주 동안 이어진 전국 근로자 유급 휴무 조치를 12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전에 취해진 제한 조치들 덕분에 다음 단계인 통제 체제의 단계적 완화로 이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제한 조치 완화와 해제는 조심스럽게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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