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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택시 최강자 카카오모빌리티, 렌터카업까지 나선다

중앙일보 2020.05.11 17:07
카카오T누적회원수는 2500만명을 넘었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누적회원수는 2500만명을 넘었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동차 렌트업(임대)에 나선다. 지난 3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을 연계해주던 기존 방식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일 법인 사업목적에 '자동차 임대 및 렌트업'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택시 호출을 받아 중개해주는 오투오(O2O) 서비스업·전자상거래 관련 서비스 및 유통업에, 추가로 렌터카 시장 진입 의사를 밝힌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렌터카 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많이 오고 있어 사업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량공유 등 이동 관련 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타다 베이직 서비스와 유사한 ‘기사 포함 렌터카’(기포카) 서비스 도입을 검토했다. 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 등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11인승 승합차의 기포카 사업 모델이 사실상 국내에서 막히자 일단 기사 없는 기업용 서비스로 확장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쏘카 등이 서비스하는 기업용 렌터카 시장은 크게 2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직원이 법인용 계정으로 단기 렌터카를 빌려주고 법인에서 비용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차량 자체를 회사에 전속으로 빌려주고 돈을 받는 방식이다. 
 
차두원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략연구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동 수요 자체는 줄었지만, 꼭 해야 하는 이동에 있어선 렌터카를 포함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월 단위 차량 임대서비스의 경우 대중교통보다 안전하다는 판단 덕분에 수요가 급상승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사 없는 렌터카'로 시장 진출 후 기포카로 확장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서비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서비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여행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지난해부터 시범 서비스로 다양하게 운영해온 '셔틀'을 본격적으로 여행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해맞이 등 이벤트성 관광수요를 위한 셔틀 서비스를 운영했다. 또 군부대에 면회 가는 사람들을 위한 ‘병영 셔틀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광고 및 광고기획 대행업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500만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T 앱 내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광고 관련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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