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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정거래 혐의'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 심사 출석…"법원서 말하겠다"

중앙일보 2020.05.11 13:21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 문은상(55) 신라젠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1일 법원에 출석했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했다. 문 대표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하차한 뒤 지팡이를 짚으며 법원으로 향했다.
 
그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 회피한 의혹을 인정하는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라젠 지분을 편법으로 인수한 의혹을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다만 '의혹을 부인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법원에서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문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문 대표는 문 대표는 신라젠의 항암 후보 물질 '펙사벡'에 대한 임상시험이 중단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2019년 8월 전 주식을 팔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문 대표는 또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대규모 신라젠 주식을 취득한 뒤 수천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지난달 20일 신라젠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올리고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일체의 허위 사실이 없고, 신고 및 허가 취득을 통해 적법하고 투명하게 성장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대주주의 부당이익으로 거론하고 있는 수천억원은 국세청의 요구에 따라 이미 국가에 세금으로 납부한 상태이며 개인의 사적 이익으로 취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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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안구적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피눈물을 흘리며 쓰러졌다"며 "응급실에서 안구 적출과 3개월 시한부 선고라는 초기 진단을 받았다. 20시간 이상의 수술 6번과 심장 기능이 정지되는 상황까지 겪으면서 죽지는 않았지만, 장애가 남아 한쪽 눈을 실명했다. 매일 진통제로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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