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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흥시설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태원 발 코로나 비상

중앙일보 2020.05.11 11:09
충남도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유흥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역삼동 유흥업소. 중앙포토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역삼동 유흥업소. 중앙포토

 

이태원클럽 출입자, 대인접촉 금지명령도
충남·대전·세종서 클럽다녀온 158명 음성
대전서는 미국서 입국한 10대 형제 양성

또 서울 이태원 클럽 출입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대인 접촉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함께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은 유흥시설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영업 정지와 같은 효과를 낸다. 클럽·룸살롱·카바레 등 도내 유흥시설 1210곳이 집합금지 시설에 해당한다. 이들 시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24일 자정까지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경찰과 합동 조사반을 편성해 집합금지 명령을 준수하는 지 점검한다. 위반업소는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 치료비와 방역비 등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달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6곳과 강남 수면방을 다녀온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하고, 대인 접촉도 금지된다.
 
 킹클럽·퀸 등 이태원 6개 클럽과 서울 논현동 블랙수면방을 다녀온 도내 거주하거나 주소를 둔 사람이 행정명령 대상이다. 이를 어긴 사람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사를 받더라도 해당 업소 마지막 출입 다음 날부터 최대 2주간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에 지난 8일 오후 코로나19 예방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에 지난 8일 오후 코로나19 예방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도내 9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과 세종에서도 이날까지 각각 50명과 15명이 이태원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도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한편 대전에서는 해외 입국자인 10대 형제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지역 확진자는 43명으로 증가했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이들 형제는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서는 어머니의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이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10일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차에 탄 채 비대면 방식으로 검체 채취를 했고,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형제와 밀접 접촉한 어머니는 이날 오전 중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들을 충남대병원 음압 병동에 격리 입원시키고, 이들이 머물렀던 집은 방역 소독할 방침이다.
 
 
 대전=김방현·신진호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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