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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받자

중앙일보 2020.05.11 07:00
지난 1월, 새해를 맞으며 어떤 다짐을 했나요. 코로나19로 2020년 상반기는 잃어버린 시간이라는 농담도 일각에서 나오죠. 책 속 다양한 시간을 만나며 여러분만의 새 기록을 남길 힘을 얻어 볼까요.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잭과 잃어버린 시간』
스테파니 라푸앵트 글, 델피 코테-라크루아 그림, 이효숙 옮김, 96쪽, 산하, 1만3000원
 
외로운 밤이면 파이프를 물고 책을 읽는 선장 잭의 이야기다. 잭은 다른 선장과 달리 웬만한 물고기를 잡아도 놓아준다. 속 모르는 이들은 뒷말을 했지만 잭은 신경 쓰지 않았다. 바다에서 찾는 존재에게만 집중할 뿐인 잭은 뭍에 집을 구하지 않고 배 위에 야채를 기르며 자급자족하는 삶을 산다. 과거의 아픔에 사로잡혀 배에서 내리지 않는 잭은 삶의 다른 부분은 돌보지 못한다.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한 가지만 생각하던 잭. 잭의 잃어버린 시간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가 찾는 건 무엇일까. 찾아낸 후에는 어땠을까. 잭의 시간 투자는 의미 있는 일이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뉴 키드』
제리 크래프트 글, 조고은 옮김, 249쪽, 보물창고, 1만6000원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격인 미국 뉴베리상 대상을 지난 1월 받았다. 한 학교에 다니지만 각각 다른 이유로 소외감을 느끼는 조던과 드류는 교사·학생들의 고정관념을 피부로 느끼며 고민한다. 자신을 좋은 교사·어른으로 표방하는 이들도 인종 등을 이유로 학생에게 편견 어린 응대를 하기 일쑤다. 아이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학교에 모였지만 각기 다른 편견에 고민한다. 어른들의 의견도 갈린다. 사회의 편견을 받아들이고 살아남는 법을 익히라는 의견, 그럴 필요 없다는 주장 등이다.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가지고 태어난 피부색으로 평가받던 학생들은 사회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까. 중학생 이상.
 
『뉴욕도서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뉴욕공공도서관 글, 배리 블리트 그림, 이승민 옮김, 187쪽, 정은문고, 1만6800원
 
나폴레옹의 뇌 무게는 얼마였을까. 아기를 여섯 달 정도 먹이는 비용은 얼마일까. 눈썹 모발의 성장 주기는 어떨까. 생쥐도 토할까. 여기, 시민의 다양한 호기심을 해결한 뉴욕공공도서관의 흔적이 있다.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 도서관이 잠시 문을 닫아 아쉬웠던 독자라면 이 책으로 호기심을 해결하길 바란다. 뉴욕공공도서관은 정보·자료 무료 이용 기회 제공을 사명으로 삼고 호기심 많은 대중을 돕는다. 책에 실린 질문은 도서관 정리카드에 작성된 오래된 질문지를 추린 것이다. 1940년대~1980년대 후반 사이 작성된 것으로 짐작되는 과거의 질문 속에서 현재의 호기심을 해결할 열쇠도 찾아볼까. 초등 전 학년.
 
『분홍달』
내털리 로이드 글, 이은숙 옮김, 265쪽, 씨드북, 1만2000원
 
"아직도 꿈을 꿀 만큼 용감한가요? 막대한 재산을 원하나요? 그렇다면 오세요, 꿈꾸는 용감한 자여!" '산동네 아이'라 불리는 몰리의 마음에 전단지 한 장이 꽂힌다. '막대한 재산' 글귀는 몰리에게 유혹적이다. 탄광으로 보내질 위험에 처한 남동생, 가난에 고통받는 부모님을 구할 수 있을 거란 환상 탓이다.  전단지 속 문구를 잊지 못하고 '남자만, 고아 선호' 조건을 무시하고 일을 구하러 간 몰리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확신한다. 몰리에 따르면, '원더와우'한 존재를 만났기 때문. 장애를 아랑곳하지 않고 모험을 떠나기로 한 몰리. 원하던 돈을 구하고 동생도 지켜낼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김진나·박하령·이꽃님·이진·탁경은 글, 213쪽, 자음과모음, 1만3000원
 
보편적 인간의 권리를 다룬 책이다. 다섯 작가가 다른 주제, 시선으로 페미니즘 기반 소설을 써냈다. '아버지의 미로', '숏컷', '이제 소녀 같은 건 때려치우기로 했다', '햄스터와 나', '스스로 반짝이는 별먼지' 다섯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기본권에 대해 고민해 보고 활발해지는 페미니즘 담론에 접근해 볼 수 있다. 상징적인 소재로 기존의 질서를 일컫거나 누군가의 일상을 닮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낸 글도 포함됐다. 가부장, 헛소문, 남의 시선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혹은 문제 제기 등이 꼼꼼하게 담겼다. 책 속 인물의 냉소적이거나 고군분투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여러분이라면 어떨지 생각해보길. 초등 고학년 이상.
 
『청년초상』
미스핏츠 글, 이수련 엮음, 219쪽, 미스핏츠, 1만4000원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젊음'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꼽았다. 그는 자신의 젊음을 회상하며 낭비되고 가치대로 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늘, 한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젊음은 어떨까. 책은 자신의 시간을 충실히 쓰며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의 다양한 얼굴을 담았다. 그들은 세상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세상을 사랑한다는 말을 두려워 않고 던진다. 각기 믿는 가치를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덤덤하게, 때론 확신에 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 부조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겠다는 시선, 세상을 사랑한다는 긍정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길. 중학생 이상.
 

소중 책책책 4월 27일자 당첨자 발표

4월 27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김예휘(경기도 미사강변중 2)
『30번 곰』신윤상(경기도 어정중 3)
『고래를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박하윤(서울 전일중 1)
『상어: 완벽한 사냥꾼』임유정(대전 만년중 2)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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