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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나쁜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중년 이후 혈관 보호 도우미

중앙일보 2020.05.11 00:01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혈관 벽이 좁아지고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는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혈관 벽이 좁아지고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는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중년층에 접어들면 예기치 못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음주, 흡연,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의 누적과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질병이 나타난다. 그중 혈관은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들다. 특히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동맥경화증 조짐이 있다면 위험도는 더 커진다. 최근 주목받는 혈관 질환 예방법은 폴리코사놀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질을 높여 혈관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기능성 원료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무병장수의 필수 조건은 혈관 건강이다. 암을 제외하고 한국인의 사망 원인 대부분은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혈관·뇌혈관 질환이다. 혈관 질환은 치료해도 정상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데다 크고 작은 후유증을 남긴다.
 
혈관 질환 중 죽상동맥경화증은 심혈관·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일부분, 동맥의 벽을 이루는 세 층 중 맨 안쪽에 있는 내막의 변화를 일으킨다. 동맥의 내막에 지방과 세포 덩어리인 죽종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전신의 어느 혈관에나 발생할 수 있다. 뇌동맥에 생기면 뇌경색, 관상동맥에 생기면 협심증을 일으키는 식이다.
 
 
 
동맥 내막에 지방·세포 덩어리 쌓여
 
 
죽상동맥경화증은 생애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중년층이 죽상동맥경화증에 취약하단 점이다. 지난달 미국 심장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페인 국립심혈관연구센터가 건강한 40대 3154명을 대상으로 2D·3D 혈관 초음파 영상을 통해 혈관 내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 정도를 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 속도가 빠르단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대상자의 41.5%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이 발견됐고, 이 중 3분의 1은 3년 동안 죽상동맥경화증이 새롭게 발병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3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연구 참가자의 약 40%가 경동맥과 심장 관상동맥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죽상동맥경화증이 빠르게 진행한 사람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 중 하나는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상태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진행하거나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 지질로 크게 저밀도지단백(LDL)·고밀도지단백(HDL)으로 구분한다. LDL은 간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을 통해 장으로 흡수된 콜레스테롤을 인체 각 조직으로 운반한다. 그러나 LDL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혈액에 너무 많으면 동맥벽에 침투해 그곳에 자리를 잡는다.
 
 
사실 혈관 벽은 나무의 나이테가 늘어나는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두꺼워진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 안쪽을 파고들어 혈관 벽을 더 두껍게 하고 각종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그러면 혈관은 탄력을 잃고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악화한다. 결국 혈관이 점점 좁아져 막히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이로 인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입자 수가 많으면 심혈관계 위험도가 증가한다. 반대로 HDL은 세포막이나 혈관 벽에서 사용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항염증 작용도 해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을 방지하고 혈액이 잘 통하는 혈관을 만들기 위해선 나쁜(LDL)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동시에 좋은(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야 한다. 그러려면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식품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양은 전체의 약 2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간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식생활 개선을 포함한 생활요법만으로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땐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줄기서 추출

 
요즘 주목받는 혈관 관리책은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폴리코사놀)이다. 사탕수수·쌀겨·녹차 등의 식물에서 추출이 가능한 물질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과 20㎎ 섭취 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정제한 폴리코사놀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능을 인정받은 유일한 기능성 원료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건강의 경계에 있는 24~50세 남녀 38명을 대상으로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1.3% 감소했다. 특히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9.9% 증가했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2% 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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