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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퍼진 이태원클럽 감염···10개 구서 확진 21명 나왔다

중앙일보 2020.05.09 14:04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66번 환자가 2일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뉴시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66번 환자가 2일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뉴시스

서울에서 하루 사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명 나왔다. 
 

서울시 전날 0시 대비 21명 신규 환자
전원 이태원 클럽 관련, 용산구서 7명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신규 환자가 21명 발생했으며, 전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전일 0시 대비 21명 늘었다는 뜻이며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10명이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환자는 용산구에서 7명, 관악구에서 3명, 동작구에서 2명, 종로구·중구·성북구·도봉구·강서구·강남구·강동구 각 1명 등(이외 경기도 등 기타 지역) 서울 곳곳에서 나왔다. 
 
용산구 20번 환자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5일 발열·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저녁 한강대로 별밤포차와 노래방, 6일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술집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접촉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방문한 노래방과 음식점 등의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용산구 21·22·23번 환자는 지난 2일과 3일 이태원 킹클럽과 퀸 주점에서 용인시 66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와 미국 국적의 이 확진자들은 2일 오후 11시 용산구 소재 한 음식점을 방문한 데 이어 3일 오후 9시 40분부터 4일 오전 3시까지,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3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클럽 다모토리5에 머물렀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용산구 외국인 확진자들 신촌 클럽도 가

 
관악구 45~47번 환자는 행운동·청림동·서원동 거주자로 모두 2일 이태원 킹클럽에서 용인시 66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구 32번 환자 역시 2일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7일 용산구보건소에서 검사 받아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부터 가래와 인후통 증세를 보였다. 이 환자는 클럽 방문 뒤인 4일에서 6일 사이 노량진1동에 있는 콩고피트니스를 방문했다. 동작구는 같은 시간대 이용자를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7일 확진 받은 종로구 17번 환자는 익선동 거주자로 탑플레이스종로본점PC방(4월 30일), 프리즈커피(4월 30일, 5월 1일, 5월 7일), 중식당 홍롱롱(4월 30일, 5월 3~6일) 등을 방문했다. 종로구는 이 환자가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적 있어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 7번 환자는 8일 확진 받았으며 6일과 7일 타지역에 있는 직장에 자차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부대.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부대. 연합뉴스

서울의 각 자치구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58명을 발생 원인별로 분류하면 해외접촉 관련이 258명으로 가장 많고 구로구 콜센터 관련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순이었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1명이지만 지역 확산이 일어나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흥시설에 대한 무기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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