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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모든 수단 동원해 이태원 클럽 이용자 찾아내야”

중앙일보 2020.05.09 11:26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단 시간 내 이분(당시 클럽 이용자)들을 찾아내 진단검사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유흥시설 특성상 1500여명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접촉자를 밝히기 쉽지 않거나 신분을 드러내기 원치 않는 분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 중 수도권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했다”며 “우려했던 조용한 전파자에 의한 유흥시설에서의 집단감염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대응이 최선”이라며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신속히 지역사회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해당 클럽 방문자들을 향해서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인근에 계신 분들은 자신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망설일수록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에 전파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내린 유흥시설 운영자제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가 다시 클럽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기에 주말을 앞두고 취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방역지침을 위반하며 운영하는 시설에는 벌칙 부과와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는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지역감염을 더는 확산시키지 않고 여기서 막을 수 있는지가 향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확산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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