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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안양 확진자와 접촉했다…판교·분당 IT 기업들 '비상'

중앙일보 2020.05.07 22:36
판교 전경. 중앙포토

판교 전경. 중앙포토

지역사회 감염자인 20대 남성 A씨(용인·66번)가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교·분당 소재 IT 기업들도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A씨는 분당의 유명 소프트웨어 기업 직원으로, A씨와 동행한 지인 B씨(안양·23번)는 판교 게임개발업체 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 경기 가평, 강원 춘천·홍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다음 날인 1일에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 A씨의 지인 B씨는 여행과 이태원 클럽 방문 일정 모두 A씨와 동행했다. A씨는 전날인 6일, B씨는 7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인 C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 역시 판교에 있는 D 게임 개발업체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사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6일 건물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며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40여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지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 발열 및 인후통 등 정부 가이드 상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며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선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B씨가 D사 직원과 접촉함에 따라 D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에도 비상이 걸렸다.
 
D사 관계자도 이날 "직원의 접촉 사실이 확인돼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며 "B씨와 접촉한 직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D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또다른 게임업체 E사도 덩달아 사전 방역조치를 취했다. E사 관계자는 "회사 건물에 입주한 D사 직원과 안양 확진자(B씨)가 접촉한 사실을 파악했다"라며 "재택근무가 끝나는 분위기라 일부 직원은 출근해 업무를 봤으나, 예방 차원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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