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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몸 조금이라도 안 좋다면 부모님 찾아뵙지 말아야”

중앙일보 2020.05.07 12:05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대전보훈요양원 비접촉 안심 면회 창구에서 한 가족이 면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대전보훈요양원 비접촉 안심 면회 창구에서 한 가족이 면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48번째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생활방역을 강조했다. 건강상태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해달라는 것이다. 또 얼굴을 맞댄 면회가 일절 금지된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완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랫동안 뵙지 못한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깊이 이해한다”며 “하지만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난 것이 아니다. 직접 찾아뵙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하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다고 판단되면 모두의 건강을 위해 찾아뵙지 말 것을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생활방역 개인 5대 핵심수칙 중 마지막은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다. 윤 반장은 “부모님께 전화나 영상통화 등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어버이날을 맞아 대면접촉을 금지한 요양(병)원의 면회방식을 일시적으로 풀어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윤 반장은 “기저질환(지병)을 가진 어르신들이 입소해 있는 요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들이 다수 발생해 매우 엄격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며 “바로 이러한 강화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진행됨에 따라 요양원과 같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특히 면회와 관련된 부분들을 어떻게 완화할지에 대한 논의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요양원의 경우 유리벽·화상·야외공간 예약제 면회 등을 마련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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