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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스벅인데 서울시민 되고 부산 안돼···재난지원금 Q&A

중앙일보 2020.05.06 17:50
복잡하고, 복잡하고, 복잡하다. 일부만 주니, 다 주니를 놓고 혼선을 빚었던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도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서울시민은 스타벅스에서 쓸 수 있는데, 부산시민은 못 쓴다. 같은 브랜드 옷을 사더라도 백화점 내 임대 매장에선 가능하고, 백화점 일반 매장에선 안된다.
 
헛갈리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문답으로 정리했다. 이 내용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중앙 정부가 주는 지원금의 사용처이며, 이 중에서도 신용·체크 카드로 받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지자체별로 사용처가 다를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겐 4일부터 지급됐고, 일반 신청은 11일부터 받아 13일부터 지급한다.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붙은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문. 뉴스1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붙은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문. 뉴스1

경기도에 산다. 인천에서 사용할 수 있나
안 된다. 세대주가 사는 광역단체(시·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경기도민은 경기도에서, 서울시민은 서울에서만 쓸 수 있다.  
 
마트에서 사용하려 하는데
중소형, 동네 마트에서 쓸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하모니마트, 식자재마트 등 중소형 마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동네 마트나 전통시장에서도 쓸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코스트코 등이다. 
 

하나로마트는 되고, 하이마트는 안돼 

 
하이마트는 사용 가능한가
안된다. 하이마트는 일반 마트가 아닌 대형전자 판매점에 해당한다. 같은 업종인 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플라자, LG전자베스트샵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백화점에선 사용하지 못한다는데
그렇다. 신세계‧현대‧롯데 등 대형 백화점은 물론이고 갤러리아‧세이‧동아 등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백화점에서도 쓸 수 없다. 아울렛과 면세점도 사용 불가다. 단 백화점 내 임대매장에선 결제가 가능하다. 동일 의류 브랜드라도 백화점 내의 일반 매장이면 못 쓰고, 임대 매장이면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내 임대매장도 마찬가지다. 소비자 입장에선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사용 전에 물어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클린카드’ 적용 업종도 사용 안 된다는데
그렇다. 스포츠마사지와 같은 위생업종, 술을 파는 유흥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스크린골프장과 같은 레저업종, 오락실 등 사행업종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된다.  
 
커피, 빵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선 사용할 수 있나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 같은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나 파리바게뜨 등 빵집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된다. 다이소, 올리브영도 마찬가지다. CU나 GS25 등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식당, 미용실, 주유소, 병‧의원 등에서 쓸 수 있다. 네일숍의 경우 이‧미용업으로 분류돼있으면 사용 가능하다. 다만 위생업종으로 분류돼 있다면 ‘클린카드’업종이어서 사용이 불가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네일숍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직영이면 사용이 안 될 수 있다는데
그럴 수 있다. 사용 지역 제한은 카드 매출이 잡히는 곳이 기준이다. 예컨대 부산 거주자가 부산에 있는 스타벅스를 재난지원금으로 이용할 수 없다. 카드 매출이 서울에 있는 본사로 잡혀서다. 스타벅스는 100% 직영 운영이다. 서울 거주자만 재난지원금으로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직영점의 경우 실제 가게와 본사가 다른 시도에 있다면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KTX도 유사하다. KTX를 카드로 계산하면 대전 소재 코레일 본사로 카드 매출이 잡힌다. 대전 시민만 재난지원금을 활용해 KTX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배달앱 사용시 대면 결제해야 

 
배달의 민족으로 음식을 시켜먹을 때 사용가능한가
비대면 결제는 불가능하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직접 결제할 수 없다. 다만 배달원이 가지고 다니는 카드결제기를 통해 대면 결제하면 사용 가능하다. 쿠팡과 같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재난지원금으로 휴대폰 요금 낼 수 있나
안된다. 통신비 등 카드 이체 건은 사용할 수 없다. 교통비와 같은 무승인매출 역시 안된다. 세금‧공공요금 납부, 보험료 납부도 불가능하다. 단 통신사 대리점에서 재난지원금으로 휴대폰 단말기를 사는 건 가능하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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