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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선글라스 다리에 써있는 숫자의 의미 아세요?

중앙일보 2020.05.06 15:00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69)

중년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 선택 방법(2)

 
선글라스 왼쪽 다리 안쪽을 보면 사이즈를 알려주는 숫자 표시가 있다. 자신의 선글라스 사이즈를 잘 알고 있다면 다음에 선글라스 구매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pxhere]

선글라스 왼쪽 다리 안쪽을 보면 사이즈를 알려주는 숫자 표시가 있다. 자신의 선글라스 사이즈를 잘 알고 있다면 다음에 선글라스 구매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pxhere]

 
지난회에 얼굴에 맞는 선글라스 사이즈 선택에 관해 이야기했다. 보통은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프레임 모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얼굴에 잘 맞는 사이즈가 우선이라 강조했다. 자신의 얼굴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프레임에 관한 이야기다.
 
프레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선글라스 사이즈는 어디에, 어떻게 표시되는지 알고 있다면 본인의 선글라스나 안경 사이즈를 알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사이즈를 알아보려면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 왼쪽 다리 안쪽을 보면 다음과 같은 숫자 표시가 있다. 55 ☐ 18 145 라고 표시한 숫자는 선글라스의 사이즈를 부위별로 알려주는 표준 방법이다.
 
모든 브랜드가 똑같은 방식으로 표시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이런 방식으로 사이즈를 표시한다. 55는 안경알의 길이를 나타내고 가운데 ☐ 표시는 “-“라고 생각하면 된다. 18은 안경알과 알 사이의 코 부분의 브릿지 사이즈를 나타낸다. 그리고 마지막 145는 선글라스의 다리 길이를 나타낸다. 여기에 표시되는 사이즈는 mm 단위로 표기한다.
 
이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에 어떤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자. 자신의 선글라스 사이즈를 잘 알고 있다면 다음에 선글라스 구매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다리가 얇은 디자인은 사이즈를 선글라스 다리 끝쪽에 표시하기도 한다. 사이즈 선택이 끝났다면 이제 선글라스 여러 디자인 중 어떤 디자인을 선택해야 할까?
 
사실 이런 디자인 선택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고 이런 개인의 취향을 한 마디로 단칼에 결론 내는 것이 어렵다. 앞에서 이야기한 얼굴의 폭, 얼굴의 길이, 다음이 얼굴의 특징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년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방법의 핵심이다.
 
어떤 선글라스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써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견뎌내야 한다. [사진 pxhere]

어떤 선글라스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써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견뎌내야 한다. [사진 pxhere]

 
얼굴의 특징
여기서 얼굴의 특징이라고 하는 것은 눈이 크고 코가 작고 이런 부분이 아니다. 선글라스의 프레임과 잘 어울리는 형태를 찾기 위해서는 얼굴의 윤곽이 더 중요하다. 얼굴의 윤곽은 뼈의 구조 체지방과 외형의 부드러움과 각짐에 있다. 완전히 각지거나 완전히 원형이라면 정확한 선글라스의 프레임을 제안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얼굴형은 각짐과 원형의 중간이거나 이런 형태의 요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가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부분에서 많은 혼돈과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얼굴형이 각진 형태에 가까울수록 프레임이 둥근형이, 얼굴이 둥근형일수록 각진 프레임이 얼굴과 선글라스의 균형을 잡는 데 유리하다. 각진 턱선과 날카로운 선을 가진 사람은 둥근 프레임이 각진 선을 완화해주고 멋지게 보이게 만들어 준다.
 
선글라스 프레임 중에서 각진 것과 둥근 프레임 말고도 부드러운 선을 가진 디자인도 많다. 이런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써보고 어떤 프레임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견뎌내야 한다. 많은 선글라스 브랜드가 존재하고 자신의 얼굴 너비를 측정하고 올바른 너비의 프레임을 선택해서 직접 경험하는 노력이 있다면 자신을 더 멋지게 가꾸는 노력이 극대화될 것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표준을 하나만 잘 알고 있어도 다양한 프레임을 자신에게 적용해보고 찾아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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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양현석 패션 디자이너 필진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옷은 날개다. 퇴직하고 초라해지는 50대와 직장생활을 계속 중인 40대 후반. 패션을 생각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이 시대 아버지들. 패션 문외환으로 반평생을 살아온 남성들의 속마음을 살펴본다. 그리고 제대로 입는 법,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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