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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받은 용돈, 주택청약저축 미리 들어두세요

중앙일보 2020.05.06 00:04 경제 4면 지면보기
입학 때 특별금리를 주는 적금. [사진 하나은행]

입학 때 특별금리를 주는 적금. [사진 하나은행]

아이가 어린이날 받은 용돈이나 지난 설 받은 세뱃돈, 어떻게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을까. 5가지 방법을 모아봤다.
 

자녀 쌈짓돈 불리는 5가지 방법
어린이 적금 우대금리 상품 많아
주식·펀드 장기투자도 고려할 만

①통장부터 만들자=자녀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두면 좋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어린이 전용 상품을 판매한다. 자녀 명의의 통장을 만들려면 기본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아이 또는 부모의 도장, 부모의 신분증이 필요하다. 통장을 만들면 은행별로 1만~2만원가량의 바우처 혜택을 준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부모 이름으로 모임통장을 만들면 자녀도 잔액과 입출금 현황을 공유할 수 있다.
 
②이자 원하면 어린이 적금=이자를 원하면 어린이 적금이 괜찮다. 통상적으로 어린이 적금은 성인 대상 적금보다 금리가 높다. KB국민은행 ‘KB 영 유스 적금’은 기본금리 연 1.1%(세전)에 우대금리 1.3% 혜택을 준다. 아동수당 이체, 주택청약 신규가입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2.4%까지 받을 수 있다. 매월 300만원이 한도, 가입 기간은 1년이다.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다. 최대 금리는 2.05%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새마을금고 우리아기첫걸음 정기적금이 있다. 만 6세 이하만 가능하다.
 
③미리 준비하는 주택청약=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10대 미만 청약통장 가입자는 180만 명이 넘는다. 연령 제한이 없고, 월 2만원부터 소액으로 납입할 수 있다. 단 해지만 가능하고, 출금은 안 된다. 다만 일찍 가입한다고 청약 가점을 높이는 데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미성년자의 가입 기간은 2년까지만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④주식으로 물려줄까=좀 더 적극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미성년자라도 본인 명의의 증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시중은행과 제휴가 돼 있기 때문에 은행을 방문하면 개설할 수 있다. 주식투자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장기투자를 강조한다. 10~20년 뒤 가장 성장할 만한 업종과 기업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⑤주식이 어렵다면 펀드도 있지만=현재 국내엔 23개의 어린이 전용 펀드가 출시돼 있다. 한때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은 시들하다. 일단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어린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0.2%, 1년은 -8.1%다. 장기 수익률도 -8.4%(5년)로 별로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라고 특별한 종목을 담는 게 아니니 운용 관리가 잘 되는 일반 펀드 중에 고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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