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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15.9%↓…배출량 1위는 충남

중앙일보 2020.05.05 12:15
폐쇄 앞둔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앞에서 석탄발전 신규 건설 중단,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집회 현장. 환경부가 5일 밝힌 2019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집계에 따르면 발전 부문 배출량은 가장 많이 감축했음에도 부문 중 배출량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폐쇄 앞둔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앞에서 석탄발전 신규 건설 중단,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집회 현장. 환경부가 5일 밝힌 2019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집계에 따르면 발전 부문 배출량은 가장 많이 감축했음에도 부문 중 배출량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대형배출사업장 631곳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총 27만 7696톤으로 잠정집계했다. 2018년(배출량 33만 46톤)보다 15.9%(5만 2350톤)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5일 이같은 결과를 공개하면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대기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 노후 화력발전소를 가동중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충남 1위, 강원 2위

해마다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이다. 지난해 오염물질 배출량 중 질소산화물은 19만 4795톤으로 약 70%를 차지하고, 황산화물 7만 4200톤(27%), 먼지 5767톤(2%), 일산화탄소 2327톤(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만 8775톤, 강원 4만 9368톤, 전남 4만 154톤 순으로 충남지역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전체 오염물질의 70%를 차지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강원(4만 5115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2만 9086톤), 전남(2만 6243톤) 순이었다. 강원도는 시멘트제조업, 충남은 발전시설과 대형 제철제강시설이 많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다.
  

발전업, 제일 많이 줄였지만 그래도 1위 

업종별로는 11만 2218톤을 배출한 발전업이 전체 대기오염물질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시멘트제조업(23%), 제철제강업(21%, 석유화학제품업(10%) 순이었다. 
 
그래서 발전소가 많은 충남지역이 황산화물 2만 7662톤, 먼지 177톤 등을 합해 전국에서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발전업은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 대비 3만 3249톤을 감축해, 2위인 석유화학제품업(8367톤)의 약 4배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으로 많은 양을 줄였는데도 여전히 오염물질 배출량 1위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 성과 우수기업에는 대기배출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조정 등의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기업 입장에선 한 번 크게 줄인 뒤에는 배출량 감축 부담이 줄어, 장기 배출 총량은 크게 줄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시설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방지시설 설치비용 90%를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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