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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장관 "그린 뉴딜정책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겠다"

중앙일보 2020.05.05 05:00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충북 제천의 엔바이오니아를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최종권 기자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충북 제천의 엔바이오니아를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최종권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녹색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4일 필터 국산화 유망기업 현장 간담회
조 장관 “녹색산업 부품 소재 국산화 지원”
“환경·경제 살리는 녹색산업 육성해야”
환경부 TF 구성, 연구개발·금융 지원책 마련


 
 조 장관은 지난 4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있는 필터 소재 생산기업인 ‘엔바이오니아’를 찾아 “환경부는 코로나 이후의 경제 회생을 위한 시책의 목적으로 녹색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정했다. 그린 뉴딜 정책과 함께 소재·부품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1년 설립한 엔바이오니아는 공기정화 필터와 정수 필터 등을 생산하는 녹색산업 유망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공정으로 여과 소재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2016년에 31명이던 직원 수는 올해 2배 이상 늘어난 70명 규모다. 지난해 매출은 97억원으로 3년 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이 기업은 2009년부터 수처리필터 실증화와 에어필터 개발과정에서 정부로부터 1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받았다.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돼 해외 개척에 도움을 받았다.

 
 조 장관은 “엔바이오니아의 성공 사례를 다른 기업과 공유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녹색산업 종사자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가 “연구개발 이후 제품 양산 단계에서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조 장관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충북 제천에 위치한 녹색산업 유망기업 '엔바이오니아'를 방문해 필터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충북 제천에 위치한 녹색산업 유망기업 '엔바이오니아'를 방문해 필터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올해 녹색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정했다. 그러면서 규제 정책 중심이던 환경부의 체질을 ‘친환경 기업 육성지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환경부는 녹색산업혁신 테스크포스를 구성,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청정대기 산업과 스마트 물산업, 기후·에너지 산업과 같은 녹색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기후·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분석한다.

 
 조 장관은 지난 1월 중소기업인 정책간담회에서 녹색 신기술 사업화 지원을 강조한 데 이어 지난 2월 대전 폐수정화기업 ‘부강테크’와 4월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잇따라 방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물 정화 산업 등 녹색산업의 기초체력을 기르려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환경분야 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 늘고,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고성능 필터와 고효율 집진 장비, 수질·수압 감지 센서 등 녹색산업 분야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중소기업 사업화, 시제품 제작지원 등 올해 3693억원 수준의 예산을 녹색산업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지원 외에도 우수혁신제품 지정을 통한 공공조달 혜택을 제공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투·융자 등 녹색금융 혜택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충북 제천에 위치한 녹색산업 유망기업 '엔바이오니아'를 방문해 필터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오후 충북 제천에 위치한 녹색산업 유망기업 '엔바이오니아'를 방문해 필터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개별 사업 지원을 넘어 지역별 특화 클러스터도 준비 중이다. 대구의 ‘물산업 클러스터’와 같은 녹색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면 관련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장관은 “코로나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렵고 기업활동이 위축된 상황일수록 미래 먹을거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녹색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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