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신라젠 전 대표 등 2명 구속기소

중앙일보 2020.05.04 18:14
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의혹을 받는 바이오업체 신라젠의 전직 임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4일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라젠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임상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10만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했으나 임상중단 사실이 알려진 후로 1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이들은 대금을 내지 않고 페이퍼컴퍼니를 앞세워 35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취득, 1928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또 신약 개발 관련 특허권을 고가에 매입해 회사에 29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표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은상 현 신라젠 대표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7일 문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한편 신라젠 임직원들이 횡령한 회사 자금이 여권 인사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