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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축제 흥행 부진 화천군, 재난지원금 최대 390만원

중앙일보 2020.05.04 17:05
지난 2월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뉴스1

 
강원 화천군의 재난지원금이 최대 39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4인가구 소상공인 정부·군 재난지원금에 안정자금까지
재정자립도 8.8%…군 "사업비 구조 조정해 짜내겠다"

 
 화천군은 올해 화천산천어축제 흥행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장병 외출·외박 제한으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최대 200만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최근 군정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관내 1850곳 모든 업체에 100만원의 자금지원안을 결정했다. 특히 전·월세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850곳의 소상공인을 선별해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화천군은 지역 모든 주민에게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도 준다. 지역 내 1만2506세대를 대상으로 1인 가구에 30만원을 주고, 2인 가구부터는 가구원이 1명 증가할 때마다 20만원씩 지급한다. 2인 가구는 50만원, 3인 가구 70만원, 4인 가구는 9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군정조정심의위원회 결정안에 따르면 전·월세 사업장을 운영하는 4인 가구 소상공인은 군 긴급재난지원금 90만원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00만원, 세입자 추가 지원금 100만원, 정부 지원금 100만원을 더해 최대 39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군 장병의 외출 통제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4월 24일 오후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거리가 장병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군 장병의 외출 통제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4월 24일 오후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거리가 장병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화천군은 긴급재난지원금에 62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7억원, 정부 재난지원금 군비 부담액 5억원 등 자체 예산 9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화천군의 재정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 화천군 재정공시에 따르면 2020년 화천군의 재정 자립도는 8.8%로 전국 자치단체 평균인 45.2%, 강원도 평균인 25.8%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올해 간동면 간척리 옛 스키 리조트 부지 매입비(123억원),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예산 40억원과 향후 군비 부담금 20억원 등 예상치 못했던 비용 183억원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화천군이 전국 최상위 수준의 지원금 지급안까지 추가로 마련한 것은 그만큼 지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화천군 관계자는 “주민과 소상공인 피해가 확대되기 전에 사업비 구조조정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만들 계획”이라며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금과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이 포함된 추경안과 조례안을 신속히 군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화천=박진호 기자,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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