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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입금 확인하라” 문자 괜찮지만 URL 있으면 ‘사기’

중앙일보 2020.05.04 14:09
코로나19 긴급재난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사례.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코로나19 긴급재난자금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사례. 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선생님 가정은 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대상 가구입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2020년 3월에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이 지급된 계좌로 입금될 예정입니다. (중략) 입금확인은 5월 4일 17시 이후 하실 수 있으며~” 
 

긴급재난지원금 사칭 스미싱 우려
어떤 문자 조심해야 할까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수급 대상자에게 발송하는 문자 내용이다. 문자는 이의가 있으면 관할 주민센터에 문의하라는 안내도 담고 있다. 문자에 인터넷 주소(URL)는 없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문자를 사칭한 문자메시지 해킹 사기(스미싱)가 우려된다며 공식 긴급재난지원금 문자에는 URL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어떤 문자는 괜찮고 어떤 문자는 조심해야 할까. 
 
행안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행안부가 직접 국민에게 문자를 보내진 않는다. 각 지자체와 카드사가 문자로 지원 관련 내용을 안내할 수는 있다. 우선 4일 현금으로 지원금을 선지급 받은 긴급지원 대상자에게는 위와 같은 문자가 발송된다. 
 
서울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과 관련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보낸 안내 문자. 이 문자에는 가맹점 확인 URL이 포함돼 있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URL을 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과 관련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보낸 안내 문자. 이 문자에는 가맹점 확인 URL이 포함돼 있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URL을 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현금 수급 비대상자는 지급 방식으로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 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를 택하면 카드사로부터 지원금 충전과 관련한 안내 문자를 받게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개인식별번호(PIN)를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한 지자체에서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PIN을 입력하라는 문자를 보낸다. 앞으로 발송될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이 문자들은 모두 URL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문자에 URL을 넣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지자체와 카드사에 3일 발송했다. 서울시는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안내 문자에 가맹점 검색을 위한 URL이 들어있지만 지침에 따라 뺄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는 스미싱 문자로 의심되므로 절대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싱은 이용자가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기 수법이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된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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