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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태생이라 비싸게 산 비숑프리제, 알고보니 중국 태생”…경찰 고소

중앙일보 2020.05.04 13:04
2013년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웨스트민스터 케넬클럽 도그쇼 무대에 오르기 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비숑프리제 한 마리. AP=연합뉴스

2013년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웨스트민스터 케넬클럽 도그쇼 무대에 오르기 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비숑프리제 한 마리. AP=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애견숍이 중국 태생 개를 국산 개로 속여 훨씬 비싼 가격에 판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4일 강남의 한 대형 애견숍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고소인 B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이 애견숍에서 비숑프리제 1마리를 500만원에 분양받았다. 당시 애견숍 직원은 B씨에게 개를 소개하면서 “부견(父犬)은 우리 애견숍에 있고 모견(母犬)은 우리 숍의 한 프랜차이즈 지점에 있다”며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강아지”라고 소개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지난 4월 13일 애완견의 치과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데려갔다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애완견 유기 방지를 위해 개 몸 안에 심어놓은 마이크로칩(무선식별장치)이 2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의심을 시작했다. 칩을 확인해보니 칩 하나는 애완견 유기 방지를 위한 칩이었지만 다른 하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심은 칩이었다. B씨는 이를 통해 이 애완견이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수입된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애견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태어난 비숑프리제는 중국에서 수입한 동종보다 4배 이상 비싸다. 중국에서 수입한 개는 혈통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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