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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중 여섯은 퇴사 결심했다 번복…"퇴사 후가 막막해서"

중앙일보 2020.05.04 10:59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조사.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조사.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퇴사를 결심했다가 번복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퇴사를 결심한 적이 있는 직장인 29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64.8%는 퇴사를 결심했지만 결국 번복하고 퇴사를 미루거나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를 결심한 직장인 중 이를 끝까지 실행한 직장인은 35.2%에 불과했다.
 
퇴사 결심을 번복한 경험은 직급이 높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사원급 직장인이 퇴사를 결심했다가 이를 번복한 경험은 62.6%였다. 반면 부장급 직장인은 퇴사를 번복한 경험이 77.6%로 사원급 직장인과 비교해 15%포인트나 높았다. 대리급 직장인은 66.5%, 과장급은 71.8%가 퇴사 결심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도 차이가 컸다. 20대 직장인의 경우 퇴사결심을 번복한 비율은 전체의 60.7%로 조사됐다. 30대는 65.9%가 퇴사를 번복한 경험이 있었다. 40대 이상은 68.3%로 퇴사 번복 경험이 가장 높았다. 잡코리아는 “이직이 보다 유리한 낮은 연령, 낮은 연차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퇴사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직장인들이 퇴사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이유는 뭘까. 이번 설문 조사에서 퇴사 번복 사유로 가장 많은 이들이 꼽은 이유는 "퇴사 이후를 생각해 보니 막막해져서(41.4%, 복수응답)"였다. 이어 "경력관리 차원에서, 조금 더 연차를 채우고 퇴사하기 위해(39.8%)"와 "준비 중이던 이직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39.3%)" 순이었다. "믿고 의지했던 상사·동료의 만류로(32.1%)", "맡고 있던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29.9%)" 퇴사를 번복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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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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