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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문학관', 경북 경양군에 짓는다

중앙일보 2020.05.03 11:46
이문열 문학관 위치도. [자료 경상북도]

이문열 문학관 위치도. [자료 경상북도]

『삼국지』로 유명한 소설가 이문열의 문학관이 경북 영양군 두들마을에 지어진다. 이외수에 이어 지자체 주도로 만드는 '셀럽' 생존 작가의 문학관이다.  
 

경북도·영양군, 25억 들여 내년 3월 개관
이외수에 이어 두번째 생존 셀럽 문학관

 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문열 문학관은 이달 중 설계·시공을 발주,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개관한다. 공사비는 25억원 정도인데, 경상북도와 영양군이 나눠 부담한다. 
 
 부지 1872㎡에 건물 연면적 417㎡로 조성되는 이문열 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이문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설로 채워진다. 이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영상실과 실제 글 쓰는 공간으로 재현한 집필실, 손글씨 원고 등으로 채워진 문학전시관이다. 
 
이문열 작가. [중앙포토]

이문열 작가. [중앙포토]

 또 이 작가가 모아둔 서적 2만여권으로 꾸민 학사채와 서고도 이문열 문학관 부속 시설로 만들어진다. 문학관 옆엔 '광산문우'로 불리는 이 작가의 개인 공간이 자리한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문학관이 개관하면 이 작가가 자주는 찾을 예정이지만, 아예 이사해서 상주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두들마을은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에 있다. 이 마을은 이 작가 선대의 고향이다. 두들마을에 이문열 문학관이 지어지는 배경이다. 이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외수 문학관'이 있는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도 이외수가 자란 곳이다. 이외수는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나서, 강원도 인제군에서 자랐다. 
 
`음식의 맛을 내는 비법(음식디미방)`이란 뜻을 가진 1670년께 경북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집 안주인 정씨가 한글로 쓴 요리책. [중앙포토]

`음식의 맛을 내는 비법(음식디미방)`이란 뜻을 가진 1670년께 경북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집 안주인 정씨가 한글로 쓴 요리책. [중앙포토]

 이문열 문학관은 리모델링 개념으로 만들어지는 시설이다. 기존 건물 뼈대를 그대로 사용해 짓는다. 문학관으로 바뀌는 기존 건물은 2002년 19억원을 들여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음식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집필한 장계향 선생의 예절관·유물전시관이다. 이들 시설 활용도가 떨어지자, 이문열 문학관으로 리모델링하게 된 것이다. 
 
 이문열은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꼽힌다. 유명 작품으론 『젊은날의 초상』,『영웅 시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등이 있다.  
 
 최근 그는 글 쓰는 일과 별개로 보수원로모임인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국민통합연대에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진홍 목사, 최병국 변호사,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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