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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무엇이 달라졌나

중앙일보 2020.05.02 09:00
지난해 10월 1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단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단의 모습. [연합뉴스]

5월 5일 개막하는 프로야구가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는다.

 
KBO는 올시즌 더 재밌는 야구를 위해 다양한 규정과 규약을 손질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종 순위 1위 결정전 도입이다. 지난해까지는 승률이 같은 팀이 두 팀 이상일 경우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하지만 1위가 두 팀일 경우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2019시즌에는 두산과 SK가 동률을 기록했으나, 상대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정규시즌 1위가 됐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면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단판승부로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1위가 3개 팀 이상일 경우에는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결정한다.
 
지난해 외야수만 그라운드 내에서 사용이 가능했던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나 리스트밴드는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활용이 가능해졌다. 더 다양한 시프트 등 수비 전술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투수는 규정상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서만 사용을 허가했다.
 
현역 선수 엔트리는 27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1명씩 늘어난 28명 등록, 26명 출장으로 확대됐다. 선수 보호를 위한 부상자명단 제도도 도입됐다. 현역 등록 선수가 시즌 중 경기 또는 훈련 중 다칠 경우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이 기간 엔트리에서 말소되도 FA(자유계약선수) 산정을 위한 등록 일수가 인정된다.
 
키움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키움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외국인 선수의 단일 경기 출장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단, 3명 전원 동일 포지션 등록은 안 된다. 포스트시즌에선 외국인투수 2명이 등판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의 트레이드는 추가 등록 횟수(팀당 최대 2회)에 포함됐지만, 올해부터는 계약 해지 후 2회를 추가 등록하지 않은 경우 6월 30일까지 외국인 선수 간 양수도는 추가등록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7∼8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6시에서 5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팬들의 귀가시간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비디오판독 시간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다. 지난 시즌 논란이 됐던 3피트 라인 위반 수비 방해의 경우 기존 시행세칙을 폐지하고 공식 야구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했는지 여부에 따라 심판진이 판단하기로 했다.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허용됐지만 1990년대 후반 자금난에 시달리던 쌍방울이 지명권을 팔기 시작하면서 금지됐다. 구단은 다음 연도 지명권을 2명 이내로 선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양도 가능하다. 지명권을 받은 팀은 해당 선수의 입단 후 1년 동안 양도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 규정도 적용된다. 지난해까지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엔트리(5명 추가)는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더블헤더는 기존 정원 외에 1명의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육성선수는 개막 다음 날인 5월 6일부터 바로 KBO 리그 등록이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 둔 인터뷰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연습경기가 끝난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4.24  kangdcc@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회적 거리 둔 인터뷰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연습경기가 끝난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4.24 kangdcc@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식경기 성립 전 우천 등으로 경기가 종료된 경우 노게임 후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거행된다. 트레이드 마감일과 국내 선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외국인 선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8월 15일에서 9월 1일로 연장됐다.
 
무관중 개막으로 인해 야구장을 직접 찾기 어려워진 시청자들을 위해 경기 중 감독 인터뷰, 심판 및 주루 코치의 마이크 착용 등도 실시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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