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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16m 강풍에 고성 산불 확산…주민·장병 2400여명 긴급 대피

중앙일보 2020.05.01 23:39
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도학초교 야산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도학초교 야산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마을 주민 600여명과 22사단 장병 18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8시 21분쯤 발생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인근 주택 3채를 태우고 산을 넘어 도원리와 학야리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이 불로 도원리, 학야리, 운봉리 등 330여 세대 600여명이 아야진초교와 천진초교로 대피했다. 육군 22사단 사령부 1000여명과 신병교육대대 800여 명 등 장병 1800명도 고성종합운동장 등으로 대피했다.
 
불이 난 곳에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기에는 초속 6m 안팎이었으나 바람의 위력은 날이 저물면서 3배정도 강해졌다.
 
불이 나자 고성군은 직원 소집령을 발령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투입,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00여 대와 인력 18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0시 17분을 기해 최고 수위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강원도 영동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재난 위기경보는 위험지수가 51 이상일 때 ‘주의’, 위험지수가 66 이상일 때 ‘경계’, 위험지수가 86 이상일 때 최고 수준인 ‘심각’을 발령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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