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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실종교사 4명 시신 다 찾아… 1일 마지막 한명 수습

중앙일보 2020.05.01 17:21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됐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사고 발생 106일 만이다.
눈사태로 실종됐다 발견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시신 3구가 안치된 네팔 카트만두 티칭 병원. 연합뉴스

눈사태로 실종됐다 발견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시신 3구가 안치된 네팔 카트만두 티칭 병원. 연합뉴스

 

마지막 남았던 여교사 현지 수색대가 발견
3명은 지난달 25일과 27일에 각각 수습해
충남교육청 "외교부 등과 협의, 입국 추진"

1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현지 시간) 네팔 군·경과 주민수색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 1구는 여권을 통해 충남교육청 교사(여)로, 1구는 네팔 현지인(셰르파)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지에서 실종교사 시신 2구가 먼저 발견됐고 이틀 뒤인 27일에도 교사 1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당시 이들의 신원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교사가 수습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먼저 수습된 시신은 안나푸르나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포카라를 거쳐 네팔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구립 티칭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여교사의 시신도 티칭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시신이 국내 운구에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네팔 정부는 7일까지 국경을 봉쇄했으며 국제선 운항도 15일까지 중단한 상태다.
 
충남교육청은 유가족과 외교부·교육부 등과 논의해 교사 4명의 입국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수습된 4명은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네팔 수색대가 한국인 실종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네팔 수색대가 한국인 실종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기상 악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수색을 진행했다”며 “네분 교사의 수습과 관련해 수색과 구조활동에 헌신해준 외교부, 네팔 정부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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