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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32.8도 최고기온 기록 깨졌다…내일도 전국 '초여름 더위'

중앙일보 2020.05.01 17:20
1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한 어린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한 어린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전국적으로 초여름 수준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5월 상순 기준 최고기온 기록을 다시 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강원 속초는 32.4도, 경북 울진 32.8도·상주 31.8도·경주 29.9도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5월 상순(1~10일)을 기준으로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서울(26.2도), 대전(29.3도), 광주(26.5도) 등에서도 올해 최고 기온이 새로 쓰였다.
 
이렇게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찾아온 것은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해 대기에 열에너지가 축적된 상황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일본 남쪽 해상의 이동성고기압을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더해졌다”며 “햇살에 달궈진 내륙, 그중에서도 거친 바람이 깊게 들어오는 충청·경상 내륙·강원도가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기온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토요일까지 더워…일요일에 비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초여름 수준의 더위는 토요일인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끼면서 낮 최고 기온이 20∼30도 분포로 소폭 하락하겠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 낮 최고기온은 20~31도로 일교차가 다소 크겠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에는 30도 안팎으로 기온이 올라 덥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제주도, 밤에는 전라도와 경남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일요일인 3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날 충청도와 경북에는 비가 오다가, 충청도는 오후에,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경기 남부는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강원 남부에는 낮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에서도 낮 동안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2일 오후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20~60㎜,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는 5~20㎜, 경기 남부, 강원 남부는 5㎜ 안팎을 기록하겠다.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전날보다 선선하겠다.
 
윤 통보관은 “더위의 기세는 토요일 이후에 약간 꺾이겠지만, 평년보다 높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토요일에는 옷을 가볍게 입고 일요일에는 비에 대비해 우산을 챙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대체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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