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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잠잠해졌다지만 긴장 늦출 수 없다…어린이집 개원 앞두고 막바지 점검

중앙일보 2020.05.01 12:5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관계자들이 출입문 손잡이를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관계자들이 출입문 손잡이를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확산세가 가라앉는 모양새지만, 서울 내 지자체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어린이집 개원과 개학이 다가오면서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구청, 감염 취약 시설 점검
요양병원도 전수검사 실시
자체 제작한 예방키트 보급도

동작구는 어린이집 전면 개원과 생활방역 전환에 대비한 구청 차원의 막바지 사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내 모든 어린이집은 지난 22일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어린이집 원장 또는 감염예방관리자로 지정된 교직원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210곳 중 10%를 선정해 예방 수칙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지도점검표에 따라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건강관리책임자 지정과 원생 일일건강상태 확인 여부 ▶소독과 수시 환기 실시 여부 ▶손세정제ㆍ휴지ㆍ방역물품 구비 여부 등을 살핀다. 점검 후 바로잡아야 할 사항은 현장에서 보완하도록 지시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 시에는 행정처분을 시행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개학을 앞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코로나19 예방 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마스크ㆍ손소독제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수칙 담은 홍보물을 넣은 꾸러미다. 마스크ㆍ손 소독제를 나눠줘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지만, 예방 수칙을 알리는 것이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구는 3월 30일부터 이 같은 꾸러미를 나눠주고 있으며, 오는 5일까지 지역 내 어린이와 청소년 3만 9000여명에게 모두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9일 온라인 개학을 한 서울 마포구 숭문중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궁민 기자

9일 온라인 개학을 한 서울 마포구 숭문중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궁민 기자

 
구로구는 이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를 완료했다. 확산세가 줄어들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입원환자들이 머무는 요양병원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구는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종사자ㆍ환자 등 197명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었다.
 
구는 지역 내 요양병원 9곳의 모든 직원ㆍ간병인ㆍ신규 입원환자 등 1848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간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표본검사와 달리 전수 검사는 여러 사람의 검체를 한 곳에 섞어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사용해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관악구는 중국 내 자매도시로부터 의료용 마스크와 방호복을 받아 보건소와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구는 2012년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중국 ‘내몽골자치구’의 수도 호화호특시로부터의료용 마스크 1만매와 방호복 500벌을 받았다. 약 3600만원 상당의 물품이다. 구는 방호 용품을 각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보건소에 배부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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