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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 99% 확신”…정부 “이상 없다”

중앙일보 2020.05.01 11:36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를 둘러싼 건강 이상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난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를 둘러싼 건강 이상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난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관련 수술을 받은 뒤 쇼크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한다"며 "김 위원장 사망을 99% 확신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살아있을 가능성이 1% 정도 있어서 단정하긴 어렵지만, 기적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사망 추정 장소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지 당선인은 "김일성과 김정일 사망 당시를 비교해보면 북한 당국은 일주일 정도 지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안에 북한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는 김일성의 경우 1994년 7월 8일 오전 2시 사망했지만 북한은 34시간 뒤인 다음날 정오에 공식 발표했고, 김정일은 2011년 12월 17일 오전 8시 30분 사망했지만 51시간 30분 뒤인 같은 달 19일 정오에 ‘특별방송’으로 공개됐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 유고 시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조직지도부를 거의 장악한 상태"라며 "북한 내부에서나 남북관계 등에서도 사실상 김여정이 2인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권력 전반이 그에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여전히 가부장제가 강한 사회임을 고려했을 때 김여정이라고 해도 주민 전체를 이끌 리더십은 떨어질 것"이라며 "김여정이 유훈 통치나 섭정식으로 통치하고 김 위원장 자녀에게 후계를 물려주는 구도가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내부 특이동향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술정보에 근거한 김정은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정부의 판단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국회에 출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건강 이상설 등)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저는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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