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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군 사건·사고, 기강이 문제인가

[e글중심] 군 사건·사고, 기강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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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군 사건·사고, 기강이 문제인가

중앙일보 2020.05.01 00:14 종합 2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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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상병이 상관을 야전삽으로 폭행한 사건, 부사관들이 상관을 성추행한 사건에 이어 ‘n번방’ 공범 혐의로 육군 일병이 구속됐습니다. 어떤 군 간부는 군용 마스크 2100장을 빼돌려 판매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군 사건·사고에 기강 해이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당나라 군대냐, 나 때는 말이야…”
 
네티즌들은 “병장한테 꼼짝도 못 했던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한 일”이라며 “군대 내 휴대폰 사용 허가하고 부하에게도 ‘님’자 붙여서 부르게 하니 상명하복이 지켜지지 않고 군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 “몸이 편하니 잡생각이 많아져 생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게 바로 당나라 군대”라며 한탄하거나 “이런 기강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겠나.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가 없다”며 안보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 “예전처럼 군기 잡는 게 답인가?”
 
“휴대폰과 빈번해진 외출·휴가가 문제라면 직업 군인들은 예전부터 기강이 해이했다는 것이냐”  “민간에서 저런 사건 나면 전 국민 기강 해이냐”는 물음도 나옵니다. “군 기강이 해이해져 발생한 문제라기보다는 사건이 공개되고 안 되고의 차이 아닌가. 과거에도 일병이 상병 폭행하거나 하는 일은 늘 있었다”라고도 합니다. “요즘은 자유롭게 자란 청년들이 입대한다. 군에도 자율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새로운 병영 규칙과 질서가 마련되어야 한다” “군사 훈련은 강하게, 내무 생활은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침소봉대, 일반화 말아야”
 
“극소수의 문제를 침소봉대해 나라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는 50만 장병들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 “몇 안 되는 경우로 나쁘게 조명하면 멀쩡한 조직이 어디에 있겠냐”는 말도 나옵니다. “군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사회에서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다. 물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일반화해서 군 전체를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보입니다.
 
e글중심지기=윤서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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