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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코로나 극복 경기부양, 기후변화 막는 데 중점 둬야”

중앙일보 2020.05.01 00:02 종합 10면 지면보기
메르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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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부양책을 펼칠 때 기후 변화를 막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녹색 경기 부양책을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방안 등을 코로나19 부양책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후각료회의서 녹색 부양론 강조
“전기차 살 때 더 많은 보조금 검토”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화상회의로 열린 제11차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 30여 개국 각료들이 참석했다.
 
메르켈 총리는 “경기 부양책을 세울 때 기후 보호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최신 기술과 재생가능에너지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친화적 경제로 이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을 통해 민간 부문 자금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990년의 40% 수준에서 55%로 확대한 걸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 위기의 어두운 시기가 인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G20 국가가 2050년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명래 장관은 “한국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녹색 전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노후 석탄발전소 조기 폐지 등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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