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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노트북 선물 50% 늘어…코로나19가 바꾼 선물

중앙일보 2020.04.30 16:11
인터파크가 5월을 맞아 시작한 '혜택 다 가정' 프로모션. 사진 인터파크

인터파크가 5월을 맞아 시작한 '혜택 다 가정' 프로모션. 사진 인터파크

이커머스 가정의 달 판매량 분석

 
어린이날·어버이날을 한 주가량 앞두고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 채널이 30일 자체 판매량을 분석한 통계를 일제히 발표했다. 올해 가정의 달 선물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의료용품을 준비한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2~3배 늘었다. 사진 G마켓·옥션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의료용품을 준비한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2~3배 늘었다. 사진 G마켓·옥션

G마켓과 옥션이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서 항목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예년보다 어린이날 선물로 디지털 기기를 선택한 소비자가 많았다. 항목별로는 노트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프로모션 기간 대비 50% 늘었고, 개인용 컴퓨터(PC) 판매량도 40% 증가했다. 태블릿PC(32%)나 스마트폰(19%) 등 디지털 기기 판매량도 신장했다.
 
어린이날 선물로 디지털 기기를 산 소비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디지털기기를 통해 수업하면서 어린이가 디지털 기기에 접속하는 시간이 증가했다. 이 시기와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자녀에게 디지털기기를 선물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 올해 가정의 달 선물로 많이 팔린 주요 제품들. 사진 G마켓·옥션

G마켓과 옥션에서 올해 가정의 달 선물로 많이 팔린 주요 제품들. 사진 G마켓·옥션

어버이날엔 건강·의료용품이 대세

 
어버이날 선물도 코로나 19 걱정에 면역을 강화하는 건강·의료용품이 대세다. 어버이날 프로모션 기간 관련 제품은 지난해보다 2~3배나 더 팔렸다(170%).
 
특히 호흡·수면건강용품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634%). G마켓은 마스크를 기타 호흡관리용품으로 분류한다. 향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약국 앞에서 줄 설 필요가 없도록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거나, 필터를 대량 구매해서 필터 교체형 마스크와 함께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체온계·스트레스측정기·혈관나이측정기 등 건강측정용품 판매량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113%). 
올해 가정의 달 선물 예산. 그래픽 김영옥 기자

올해 가정의 달 선물 예산. 그래픽 김영옥 기자

티몬이 발표한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티몬이 자사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어버이날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현금(42.9%·1위)에 이어 건강기능식품(39.4%)이 2위였다. 건강식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홍삼(19.9%·1위)과 프로바이오틱스(16.7%·2위)다. 
 
옥션은 “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전만큼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11번가가 비슷한 기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도 코로나19라는 키워드와 관련이 있다. 지난 14~28일 11번가를 이용한 소비자가 산 제품을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취미용품 판매량이 유독 눈에 띄었다. 십자수용품 판매액이 134% 늘었고, 뜨개질 관련 제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잘 팔렸다(45%). 도서(43%), 게임기(15%) 빔프로젝터(10%) 등도 매출이 늘어난 항목이다. 모두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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