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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종인 비대위' 출범, 새 원내지도부에 맡기기로"

중앙일보 2020.04.30 12:05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문제를 새 원내지도부에 맡기기로 했다고 김재원 정책위원장이 30일 밝혔다.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 측에는 오늘 중으로 이러한 내용을 설명한다는 입장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 원내지도부가 새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비대위 문제를 협의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 내부에선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에게 비대위 위원장을 맡기는 문제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통합당이 전국위원회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김종인 비대위를 추인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확답을 하지 않으면서다. 김 내정자는 '8월 31일 이전 전당대회' 조항 삭제를 요구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해당 조항이 유지될 경우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4개월로 제한된다.
 
김 정책위의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양해가 있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특별히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으나, 이런 내용을 오늘 중으로 설명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통합당은 5월 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김 내정자의 임기를 좀 확보해주고 김 내정자가 그 문제를 수락한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효율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양측이 다른 결정을 하면 어려운 국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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