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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로금리' 당분간 유지…"모든 수단으로 경제지원"

중앙일보 2020.04.30 09:26
29일 미국 보스톤에서 행인이 옷가게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29일 미국 보스톤에서 행인이 옷가게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 유동성 공급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제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Fed는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지금의 0.00~0.25%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Fed는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단기물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Fed의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Fed는 "경제가 최근의 상황을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라섰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준금리 범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물경제 정상화 시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15일 Fed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특히, Fed는 이날 FOMC 성명의 첫 문장에서 "이런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full range of tools)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P통신은 "연준 성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면적인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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