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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도 넘으면 제주도 땅 못밟는다···황금연휴 코로나 초긴장

중앙일보 2020.04.29 11:58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4말 5초’ 황금연휴 기간 미열이 나면 제주도 땅을 밟을 수 없다. 또 주요 관광지를 찾을 때는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정부는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 이런 내용이 담긴 관광지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제주도의 경우 30일부터 5월 5일까지 18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대비 43% 감소한 수치지만 방역측면에서 보면, 대규모 관광객 이동에 따른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첫 관문인 공항부터 입도 기준을 강화했다. 체온이 37.3도가 넘으면 입도가 금지된다. 기존 기준은 37.5도였다. 또 공항 내 운용 중인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는 기존 해외 입국자뿐 아니라 발열 증상자까지 검사한다. 이를 위해 검체 채취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워크 스루' 부스 2대를 도입한 상태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내 관광지에 입장하지 못하게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뉴스1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뉴스1

 
또 다른 국내 대표 관광지인 강원도에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황금 연휴 기간 속초·강릉 지역 숙박시설 예약률은 97%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 내 터미널과 기차역 등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운영한다. 시내·외 버스 1331대와 택시 5287대의 소독도 벌인다. 주요 관광지에서는 방문객의 열을 재고 유증상자는 즉시 관할 보건소로 통보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강원도뿐만 아니라 관광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타인 간 2m 이상 거리 유지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각 지자체는 안내 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이동과 밀집 그리고 접촉이 잦아지면 그만큼 감염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며 “기본적으로 여행지나 관광시설에 입장할 때는 열을 재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음식점에서는 개인용 식기를 사용하는 등 관광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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