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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안나푸르나 실종자 신원 확인 “한국인 남성”

중앙일보 2020.04.27 22:12
4월 22일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사진 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캡처

4월 22일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수색 모습. 사진 포카라관광경찰 페이스북 캡처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27일 외교부는 “4월 27일 오후 4시경(현지시간) 추가로 수습된 시신 1구의 신원은 시신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남1)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은 추후 군용 헬기 등을 통해 카트만두로 이송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5일 발견된 우리 국민 시신 2구는 27일 카트만두 티칭병원에 도착했다”며 “정부는 25일 발견된 실종자 2명의 장례절차 및 실종자 추가 수색 등 관련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내려오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자는 이모(56·남)·최모(37·여)·김모(52·여)·정모(59·남) 교사다.
 
25일 수색대는 한국인 남녀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22일에는 이들과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을, 지난 2월에는 다른 그룹에서 합류한 다른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는 네팔인 포함 3명이다.
 
사고 직후부터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눈사태가 이어지는 등 기상 악화로 작업이 더뎠다. 4월이 돼 눈이 녹기 시작하고 나서야 실종자 수색 작업에는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 조처를 내린 상태여서 유가족의 네팔 입국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신의 국내 운구나 장례 절차 관련 계획은 미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 운구 여부 및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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