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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명지병원 격리병동 의료진 45명 음성…23명 자가격리

중앙일보 2020.04.27 16: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치료를 받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격리병동에서 일하던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일하는 다른 의료진 45명은 검체 채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호사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뉴스1

간호사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뉴스1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명지병원에선 지난 25일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엔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30대 간호사 B씨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에 이들과 같은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의사와 간호사 등 45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3명을 자가격리 조치 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방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오염된 부분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진자 중 한명이 주임간호사인데 확진 판정 후 펑펑 울었다고 해 자책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했다"고 썼다. 고양시도 SNS 등에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당신을 응원한다"며 "빨리 완쾌하라"는 응원의 글을 올렸다. 
경기도 고양시가 페이스북에 올린 '명지병원 코로나 확진자 응원 메시지' [고양시 페이스북 화면 캡처]

경기도 고양시가 페이스북에 올린 '명지병원 코로나 확진자 응원 메시지' [고양시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 공동단장은 "A씨가 격리병동에서 일반병동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병원 측이 잘 대응해서 확진자들이 격리병실 외 다른 곳을 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 이들이 출퇴근 과정에서 접촉한 5명이 있어서 찾아서 관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남시 가족 확진자 '딸이 먼저 감염'

아버지와 딸 등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하남시 가족 확진 사례의 경우 딸이 먼저 감염된 후 가족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족은 50대인 아버지가 지난 23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24일 배우자와 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는 성남시에 있는 회사에 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안다즈서울강남호텔 직원이다. 이들의 접촉자는 총 246명으로 파악됐다. 확진 판정은 아버지가 먼저 받았지만, 보건당국은 딸이 지난 5일부터 관련 증상이 있던 것으로 확인돼 딸이 부모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물리적 거리 두기 실천을 강조하며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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