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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 싱글맘 밑에서 아이비리그 전부 합격한 美 고등학생

중앙일보 2020.04.27 16:04
미국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전부 합격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출신 크레이그 맥팔랜드. 예일대 합격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 듀발 카운티 공립학교 홈페이지]

미국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전부 합격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출신 크레이그 맥팔랜드. 예일대 합격증서를 들고 있다. [사진 듀발 카운티 공립학교 홈페이지]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합격한 미국 고등학생이 연일 화제다.
 

아이비리그 포함 17개 명문대 합격
이민자 출신 '싱글맘' 3남매 중 둘째
의학이나 법률 쪽으로 나갈 예정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듀발 카운티 잭슨빌의 스탠톤 고등학교에 다니는 크레이그 맥팔랜드가 최근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열 개가 넘는 명문대학에서 모두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이비리그는 미국 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학인 하버드·예일·프린스턴·펜실베이니아·코넬·다트머스·브라운·컬럼비아 대학교를 일컫는다.
 
NYT와 펜실베이니아 지역 언론 FOX43 등에 따르면 맥팔랜드는 지난해 12월 예일대 합격을 시작으로 지원한 대학 17곳에 모두 합격했다. 아이비리그를 제외하고도 듀크대·스탠퍼드대·플로리다 주립대·조지아 공과대 등 미국 유수 대학들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다. 
 
NYT 등 외신은 맥팔랜드의 성장 환경에 주목했다. 필리핀 이민자 출신 싱글맘 밑에서 자란 맥팔랜드는 3남매 중 둘째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이미 자식들을 위해 많이 희생했기에 더 이상 어떤 부담도 주기 싫었다”며 “이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 방에서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 발표를 하나씩 열어봤고, 마지막 하버드대학 합격을 확인할 때 여동생과 끌어안고 춤을 췄다”고 전했다.
 
맥팔랜드의 합격 비결은 높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스탠톤 고등학교 1500명의 동급생 중 수석으로 졸업하는 그는 5점 만점의 GPA(미국식 내신 평가 등급) 중 평균 4.98점을 기록했다. 매번 A부터 F까지 성적이 매겨지는데 맥팔랜드는 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A를 놓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맥팔랜드는 하버드대·스탠퍼드대·예일대·플로리다 주립대 중 한 곳에 입학할 예정이다. 그는 법학이나 의학 쪽을 더 공부해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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