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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온누리상품권 230억원 구매…'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 동참

중앙일보 2020.04.27 10:45
지난 8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한 상인이 생선을 정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찾은 발길 끊어진 전통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뉴스1]

지난 8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한 상인이 생선을 정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찾은 발길 끊어진 전통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뉴스1]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230억원 어치를 구입한다. KT는 27일 "임직원 2만3000명에게 1인당 100만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5월 안에 쓸 것을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KT와 KT 노동조합이 올해 지급 예정인 복지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KT가 임직원에게 통상 5월과 7월에 지급하던 복지 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즉시 지급하고 사측이 일부 금액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몰서 쓰던 복지 포인트 전통시장서 쓰자" 

KT는 보통 복지예산으로 임직원에게 매년 5월 80만 포인트(현금 80만원과 동일)를 지급하고, 이를 사내 복지몰에서 물품 구매 등에 사용토록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사측이 20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고,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에게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한 것이다.  
 

온누리상품권 230억원 어치 구매, 역대 최대 규모

이에 앞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KT는 복지 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해 경제 활성화에 동참한 바 있다.
 
KT가 이번에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투입하는 예산은 230억원 규모다. 단일사업장에서 구매한 액수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KT 노동조합은 "KT 노사가 경제 살리기에 나서자는 취지로, 다른 기업 노사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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