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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명물 출렁다리서 분수 쇼까지 감상한다...음악분수 가동

중앙일보 2020.04.27 05:00
출렁다리 덕분에 관광명소로 부상한 충남 예산 예당호(예당저수지)에 대규모 음악분수가 설치됐다.   
 26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예당호 음악분수'가 가동에 들어갔다. 예당호 음악분수는 예산군이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길이 96m, 폭 16m, 고사 높이 110m 규모로 조성했다. 지난 6일 한국기록원에서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력식 음악 분수’ 분야 최고 기록으로 인증받았다.

예산군 25일 고사 높이 110m 음악분수 가동
예당호 출렁다리 옆 평일 하루 5차례 공연
출렁다리 방문객은 지금까지 327만명 기록

 
 예당호 음악분수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회당 20분씩 오전 11시와 오후 2·4·8·9시 등 하루 5차례 작동한다. 금요일과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30분, 3·5·8시, 오후 8시30분, 9시 등 주·야간 총 7회 공연한다. 다만 매달 첫째 주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과 정비를 위해 가동이 정지된다. 또 강풍 등 기상조건에 따라 중단될 수 있다.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옆에 설치된 음악분수. 음악분수는 지난 25일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 예산군]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 옆에 설치된 음악분수. 음악분수는 지난 25일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 예산군]

 
 예당호 음악분수는 다양한 콘셉트와 모양을 연출한다. 천백년 분수와 사과분수, 개나리 분수, 출렁다리 분수, 황이분수, 날개분수, 황새분수 등이 있다. 또 워터스크린, 빔 프로젝터, 레이저를 도입해 다채로운 빛과 색, 영상 연출 등이 가능하다. 또 음악분수 주변에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 의좋은 형제공원, 황새공원 등이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지난해 4월 6일 개장한 이후 지난 25일까지 327만명이 찾았다. 출렁다리는 개통 5일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 만에 50만명, 51일 만에 1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1월 11일 300만명을 돌파했다.  
예당호 출렁다리. 중앙포토

예당호 출렁다리. 중앙포토

 
 예당호 방문객은 2018년 한 해 동안 19만명에 불과했다. 출렁다리는 예산군을 찾은 전체 방문객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산군은 지난해 방문객 수를 560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출렁다리가 놓이기 전인 2018년 245만여 명의 배가 넘는 규모다.
 
 출렁다리는 개통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402m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도 받았다. 성인(몸무게 70㎏ 기준)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출렁다리는 예당호를 사이에 두고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와 대흥면 동서리를 잇는 5.4㎞ 길이(폭 2.3m) 데크 산책로와도 이어져 걸으면서 주변 폭포와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중앙포토

관광객들이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너고 있다. 중앙포토

 출렁다리는 지역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했다. 예당호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의 상가·식당의 매출도 예년보다 3~4배가량 늘었다고 예산군은 설명했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특산품 판매점과 편의점·푸드트럭 등이 들어서며 새로운 일자리도 350여 개 생겼다.
 
 출렁다리 입구에서 운영 중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역시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주변 농가가 재배·생산한 특산품을 전시, 판매한다. 지난해 직거래장터를 통해 27개 농가에서 생산한 사과즙과 한과·잡곡 등이 10억원 정도가 팔렸다. 
 
 예산군은 출렁다리가 위치한 예당호 주변에 숙박·레저·휴양기능을 갖춘 농촌 체험형 복합시설을 만들고 있다. 호수 주변 2만5000㎡에 생태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예당호를 중심으로 지역발전과 연계한 마리나 항만 계획도 추진 중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음악 분수까지 생긴 예당호를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산=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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