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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창립’ 김병상 몬시뇰 선종

중앙일보 2020.04.27 00:04 종합 20면 지면보기
김병상

김병상

지난 25일 88세로 선종한 천주교 김병상 몬시뇰(원로사목·사진)에게 정부가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천주교 인천교구청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훈장을 전달했다.
 

정부,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1932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33살에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해 1969년 12월 사제가 됐다. 1974년 지학순 주교가 유신독재 비판 뒤 구속되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 1977년 유신헌법 철폐와 언론 자유 보장을 요구하며 특별 기도회를 주도하다 구속되기도 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를 지냈다. 2006년 11월 은퇴했고, 2018년 3월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몬시뇰은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성직자에게 부여하는 칭호로, 고인은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칭호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애도를 표하며 “민주화를 위해 애쓰며 때로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던 많은 이들이 (김 몬시뇰)신부님에게서 힘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인천교구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린다.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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