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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한 달 뒤 격리환자 1000명 이내로 줄 것"

중앙일보 2020.04.26 18:32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이 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전제로 한 달 후 격리환자가 1000명 밑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방역관리 통제력이 회복 추세에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환자 발생 추세를 유지한다면 5월 말 또는 6월 초부터 1000명 이내로 격리환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4명 줄어든 1769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완치율은 현재 80%를 넘겨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 24일 격리 환자는 2월 28일 이후 56일 만에 1000명대로 진입했다.

"방역관리 통제력 회복 추세"
"총선·부활절 대규모 재확산 없어"

 
코로나 환자들은 완치되기까지 평균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장관은 “20일에 신고된 통계상 격리해제 환자 8235명을 분석하면 최소 2일부터 최대 59일까지 평균 25일 정도를 치료받아 격리 해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한 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라며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력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환자가 입국검역이나 격리 등 방역관리체계 내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환자 발생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장관은 “지난 일주일을 돌아다보면 신규 확진환자는 지난주 일평균 25명에서 이번 주 9.3명으로 10명 내외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격리 중인 상태에서 확진되는 등 방역망 내 관리체계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비율은 80% 수준으로 소폭 개선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명지병원 음압 격리병상에서의 확진환자 포터블 X-Ray 촬영. 사진 명지병원

명지병원 음압 격리병상에서의 확진환자 포터블 X-Ray 촬영. 사진 명지병원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방관은 “지난주 1건과 이번 주 2건 등 일주일에 1~2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규모의 재확산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나 부활절 등을 거치며 이와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계감을 유지했다. 박 장관은 “방역관리체계 밖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는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방심할 경우 이들에 의해 또다시 대규모 감염으로 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신규확진자 65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6명(9.2%)이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재차 호소했다. 박 장관은 “많은 국민이 4월 말~5월 초 연휴 기간에 여행이나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 인해 점차 통제되어가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중요한 주체이자 최종적인 책임자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코로나19의 전파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달라. 5월 5일까지 모임이나 행사, 여행 등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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