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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몸통’ 이종필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중앙일보 2020.04.25 18:48
지난해 10월 여의도에서 열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필 당시 부사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여의도에서 열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필 당시 부사장 모습. 연합뉴스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최연미 당직판사는 25일 이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심모 전 신한금융 팀장도 같은 이유로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수재 등)로 전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은 라임의 자금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해주는 대가로 이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명품시계, 가방 및 고급 외제차 등을 받아 챙긴 혐의 받는다.
 
이 전 부사장은 이 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그는 도주 5개월여만인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심 전 팀장과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부터 청와대 관계자를 비롯한 고위 공직자·정치권의 비호 의혹까지 이번 사건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설계하고 운용한 이 전 부사장은 이번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다. 
 
이외에도 검찰은 금융감독원 내부 정보를 유출해 이들 일당을 도운 혐의를 받는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18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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