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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아공 대통령과 통화 "6·25 참전 혈맹, 마스크 지원 검토"

중앙일보 2020.04.24 19:47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5시부터 25분간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이 코로나19에 매우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을 축하드린다"면서 "한국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그 길을 우리 모두가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도 축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덕분에 방역에서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남아공 및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며 적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위로했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의료물품 부족 현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여러 국가들이 우리의 진단키트 및 방역물품 지원과 수입을 희망하고 있어 형편이 되는 대로 도움을 드리려 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아공은 6·25 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으로 그 희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국들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은 남아공의 진정한 친구이며,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남아공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기업인들에 대한 비자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교류를 허용하길 희망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경제가 멈춰있어선 안된다"면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 기업인의 교류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공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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