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24/7662109f-69b7-44f5-8178-b14c1c5b85ee.jpg)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24일 NHK에 따르면 천 마스크 납품 업체 4개사 중 쿄와(興和)와 이토추(伊藤忠)상사가 배포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돼 2개사가 전날 마스크 회수 방침을 발표했다. 이들은 검품 체제를 평소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마스크 부족 현상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국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마스크를 배포하기 시작했지만 일부 마스크에 먼지나 이물질이 붙어있는 등 '불량 보고'가 잇따랐다. 양사는 "현지에서 검품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본에 들어온 이후에도 다시 마스크 상태를 점검하는 등 검품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 방송이 아베 정부가 지급한 임산부용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NHK]](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24/b320d15f-d77e-4e48-b133-04d07cee7f30.jpg)
일본 NHK 방송이 아베 정부가 지급한 임산부용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NHK]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마스크를 현지에서 검품한 뒤 국내에서도 제품을 확인한 후 배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예산 집행 현황을 발표했다. 그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배포 전 마스크를 회수해 검품하는 과정에서 배포가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배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오사카 세이지(逢坂誠二) 정무조사회장은 "아베 총리는 국민에게 마스크를 2매씩 배포해 마스크 부족에 대응한다고 했지만 결국 회수하게 됐다"며 "임기응변식 정책에 분노가 끓어오른다"고 비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