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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 번 걸린 환자도 있다, 국내 3명…재양성은 228명

중앙일보 2020.04.24 17:13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앞둔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앞둔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세 차례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국내에 총 3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완치된 뒤 다시 양성이 나와, 다시 치료를 받고 나았지만 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세 차례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사례는 총 3명"이라며 "강원도와 대구, 경북에서 각 1건씩 보고됐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신천지 교인인 A씨(50·여)는 지난달 1일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지난달 20일 퇴원했다. 하지만 보름 정도가 지난 지난 5일 재확진 판정을 받고 재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재완치 판정을 받고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지난 23일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세 번째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A씨는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곽 팀장은 "지난 23일 경북에서도 세 차례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고, 앞서 대구에서도 같은 경우의 환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 환자 케이스는 상세히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곽 팀장은 "세 번째 양성이 확인됐다고 해서 이들 세 명이 다른 환자와 특별히 다른 점을 보이는 건 없다"며 "재양성(재확진) 사례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 양성이 나온 시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양성되는 분들도 (완치 후) 코로나19 증상이 다시 발생해 검사를 받고 재양성 판정을 받기도 하고, 지자체의 일제검사를 통해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한다"며 "(세차례 양성 판정을 받은) 세 분에 대해 이같은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중환자실 근무를 앞두고 전동식 공기 정화 호흡기(PAPR)를 착용한 의료진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뉴스1]

2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중환자실 근무를 앞두고 전동식 공기 정화 호흡기(PAPR)를 착용한 의료진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뉴스1]

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이날 기준 총 228명에 달한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55명(24.1%)으로 가장 많고 50대 35명(15.4%), 30대 34명(14.9%)의 순이다. 40대 33명(14.5%)과 60대 27명(11.8%)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전날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재양성자는 바이러스 전파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이 재양성자 중 39명의 검체를 확보해 바이러스 분리배양 검사를 진행한 결과, 1차 배양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39건 중 6건은 2차 배양에서도 전혀 바이러스가 자라지 않았다"며 "33건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차 배양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일단 39건에 대해서는 살아있거나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본다"며 "나아가 재양성자에 대한 추가 접촉자, 2차 전파 이상의 다른 감염에 대해 조사한 바로는 현재까지 더 이상의 전파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국은 완치자 몸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조각 등이 유전자 검사에서 검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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