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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일주일간 공적마스크 구매량 1인당 3매로…대리구매도 완화

중앙일보 2020.04.24 15:21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이 1인당 3장으로 늘어난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시내의 모 약국에서 한 시민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이 1인당 3장으로 늘어난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 시내의 모 약국에서 한 시민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공적 마스크가 3장으로 늘어난다. 또 대리 구매자가 본인과 대리구매 대상자 중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마스크를 한 번에 살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마스크 5부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1인당 3매 구매 시범시행 뒤 지속 여부 결정
부모, 자녀 마스크 해당일에 동시 구매 가능

우선 공적 마스크 구매 가능 수량이 '1인당 2장'에서 3장으로 늘어난다. 마스크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마스크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1인당 마스크 3장 구매는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일주일 간 시범 시행한다. 정부는 마스크 재고 등에서 문제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반대로 사재기 등 예상치 못한 혼란이 생기면 현행대로 한주당 1인당 2장 구매로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스크의 일일 평균 생산량은 지난해 약 300만 장(추정치)에서 올해 1월 30일 659만장, 4월 1259만장(평일 평균 생산량 기준)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에는 매주 6000만 장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당 구매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대리 구매에 대한 요일별 5부제 구매 적용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대리 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의 구매 요일이 서로 다르면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27일부턴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살 수 있게 된다. 
 
예컨대 부모(대리 구매자)의 구매 요일이 월요일이고, 초등학생 자녀(대리구매 대상자)의 구매 요일이 금요일이면 부모가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본인과 자녀의 마크스를 한꺼번에 살 수 있다.
 
아울러 법정 공휴일에도 주말처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 처장은 "오는 석가탄신일 (4월 30일), 어린이날(5월 5일)에도 누구나 마스크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주일에 1인당 3장 살 수 있는 중복구매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절정에 이르렀던 2월 중순 이후 전국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고역을 치렀다. 이후 업계와 협력해 생산·수입 확대를 하는 한편 지난달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구매 요일을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며 마스크 수급 안정을 꾀했다.  
육군 31보병사단이 지난 3월 1일 6·25 참전용사와 광주보훈요양원에 마스크 3100장과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육군 31보병사단이 지난 3월 1일 6·25 참전용사와 광주보훈요양원에 마스크 3100장과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목숨 바쳐 한국을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에게 100만 장의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오전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어려운 이웃 국가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해외 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참전국은 22개국으로, 당시 참전용사 수는 195만여 명으로 알려졌다.
 
백민정 기자 baek.minjgeo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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