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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배민, 요기요 기업 결합 엄중심사 해달라" 공정위에 요청

중앙일보 2020.04.24 13:40
경기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주문 중개 앱(애플리케이션) 업계 1위 사업자인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과 2·3위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배달통) 간 기업 결합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 민족과 2위인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업 결합을 엄중하게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 민족과 2위인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업 결합을 엄중하게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주문 중개 앱 간 기업 결합 심사와 우아한 형제들이 주문 유도 할인쿠폰 및 최대 50개 가맹브랜드와의 제휴 할인쿠폰 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대한 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우아한 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업 결합 건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돼 승인심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공정위와 2019년 10월 체결한 '공정한 경제 질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이번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도와 공정위는 입찰 담합 및 중소상공인 보호, 불공정행위 구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실태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는 우아한 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 간의 기업 결합이 시장을 독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우아한 형제들은 55.7%,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33.5%, 10.4%로 플랫폼 시장을 이미 독식하고 있다. 이들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인수사업자 ‘딜리버리히어로’의 국내 배달주문 중개 앱 시장점유율은 약 99%에 달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4월 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공정위에 엄정한 기업결합 심사 촉구를 요청했고, 4월 3일 소상공인연합회도 '우아한 형제들' 수수료 정책 개편에 대한 논평과 관련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공정위가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6일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배달의 민족' 등 기업결합 심사과정 등에서 독과점 같은 부정적 측면들을 고려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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