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19로 가축 경매도 비대면으로…유튜브 첫 생중계

중앙일보 2020.04.23 14:12
지난 21일 코로나19로 경마가 중단되자, 말 경매가 최초로 유튜브를 통해 이뤄졌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유튜브 캡쳐

지난 21일 코로나19로 경마가 중단되자, 말 경매가 최초로 유튜브를 통해 이뤄졌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유튜브 캡쳐

 
사상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국내산 경주마의 경매가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풍경이다. '비대면 활동' 형식의 가축 거래로 유튜브 생중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 마사회 렛츠런팜 경매장에서 열린 국내산 경주마 경매는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경매는 사전에 구매 신청자를 받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진행됐다.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총 29명이 신청했으며 지난해 18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직접 오지 않아도 돼 구매 신청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며 "경매 전 말이 200m를 뛰는 '브리즈업' 영상이 이번에 함께 올라간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매에 나온 51마리의 말 중 23마리가 낙찰돼 4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 최고가는 6900만원, 평균가는 3291만원이었다.
 
올해 첫 오프라인 말 경매가 지난달 3일 제주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다음달 12일로 미뤄졌다. 마사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경매 날짜가 연기됐다"며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온라인 경매를 하게 됐다"고 했다.
 
거창축협농협 유튜브 영상 캡쳐

거창축협농협 유튜브 영상 캡쳐

 
한편 지난 14일에는 경남 축협에서 소 경매가 열려 60여명의 경매인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소를 출하한 농가와 축협 관계자들은 현장에 오지 않고 실시간 경매 상황을 확인하는 용도로 유튜브 생중계를 이용하기도 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