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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590마력에 제로백 3.9초… 수퍼카 버금가는 괴력 발산

중앙일보 2020.04.23 00:03 3면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를 확실히 표출한 르반떼 트로페오. 강인한 외관 속에 강력한 동력 성능을 숨겼다. SUV에서 느낄 수 없는 민첩한 움직임 뿐 아니라 호화스런 구성으로 가득 찬 수퍼 럭셔리 SUV로 분류된다. [사진 마세라티]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를 확실히 표출한 르반떼 트로페오. 강인한 외관 속에 강력한 동력 성능을 숨겼다. SUV에서 느낄 수 없는 민첩한 움직임 뿐 아니라 호화스런 구성으로 가득 찬 수퍼 럭셔리 SUV로 분류된다. [사진 마세라티]

마세라티는 레이싱에 뿌리를 둔 럭셔리 브랜드다. 1920년대 16기통 엔진으로 280마력을 발휘하는 레이싱카 ‘V4’를 개발해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에 등극하기도 했다. 포뮬러1을 비롯한 전 세계 모터스포츠를 휩쓰는 등 마세라티 역사는 레이싱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
3년 간 '수퍼 SUV' 연구·개발 집중
‘레이싱 DNA’ 극대화한 모델
스포티함과 성능 모두 업그레이드

마세라티가 럭셔리 브랜드로 재도약한 것은 레이싱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한 1957년부터다. 이후 대형 세단을 비롯한 고급차를 주로 만들고,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SUV를 내놓는 등 영역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마세라티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에서 3년 연속 ‘올해의 럭셔리’ 부분 상을 수상했다.
 
더이상 레이싱에 참가하진 않지만 마세라티는 ‘레이싱 DNA’를 양산차에 이식하고 있다. 이런 것이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차별점이라는 게 마세라티의 주장이다. 이를 극대화한 모델이 SUV ‘르반떼 트로페오’다. ‘2020 중앙일보 COTY’에서 ‘올해의 퍼포먼스’를 거머쥘 수 있었던 건 레이싱 DNA를 포기하지 않는 마세라티의 전통 덕분이다.
 
 

◆‘블랙 피아노’ 컬러의 전면 그릴

르반떼 트로페오는 언뜻 봐선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곳곳에 디테일을 가미했다. 시작은  ‘블랙 피아노’ 색상의 수직 바를 사용한 전면 그릴부터다. 범퍼에는 3개의 공기 흡입구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범퍼 하단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스포티함과 성능을 잡았다. 르반떼 전용으로 디자인한 엔진 후드에는 고성능 주행 시 열을 식혀주는 배출구가 적용됐다.
 
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기존 바이-제논 라이트 대비 20% 높은 시인성, 32% 낮은 발열, 2배 넘는 수명을 자랑한다. 상향등을 켰을 때 주변에 다른 차량이 감지되면 상대 차량에 방해되지 않도록 헤드라이트의 조사 방향을 조절해 눈부심을 막아준다.
 
피에노피오레 천연가죽으로 마감된 실내[사진 마세라티]

피에노피오레 천연가죽으로 마감된 실내[사진 마세라티]

실내는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담았다. 스포츠 시트와 도어 패널은 최상급 ‘피에노피오레’ 천연 가죽으로 마감했다. 실내 곳곳에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르반떼 트로페오만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최고 사양의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도 최고 사양을 장착했다. 17개의 스피커와 1280W의 출력을 갖는 영국산 고급 오디오 ‘바워스 앤드 윌킨스(B&W)’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로터리 컨트롤, 전동식 리어 선 블라인드 등이 갖춰진다.
 
수퍼 SUV를 만들어내기 위해 마세라티 연구원들은 2016년 르반떼가 등장한 순간부터 3년 동안 트로페오 연구 개발에 집중했다. 단순히 고성능 엔진만 장착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멋과 경량화 모두 만족시켰다. [사진 마세라티]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은 멋과 경량화 모두 만족시켰다. [사진 마세라티]

 
페라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8기통 엔진은 590마력과 74.85㎏·f·m의 토크를 뿜어낸다. 동력은 8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인 Q4를 통해 바퀴로 전달된다. 각 부속은 모두 저중심 설계가 이뤄져 르반떼 트로페오는 동급 차량 중에서 가장 낮은 무게중심을 갖는다. 또한, 차량의 전후 무게 배분을 50:50으로 맞추기 위한 설계도 동반됐다.
 
르반떼 트로페오는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이면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에어 스프링 서스펜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총 6단계의 차량 높이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센터 콘솔에서 주행 모드를 선택해 차량 높이를 변경할 수 있다. 최저부터 최고 높이까지 차이는 75㎜. 특히 코르사 모드에서는 가장 낮은 높이의 ‘에어로 2’ 레벨이 적용되며 전자 제어식 댐퍼가 장착된 ‘스포트  스카이훅’ 시스템이 성능과 민첩함을 더해준다.
 
‘코르사’ 모드는 르반떼 트로페오에서만 실행 가능한 주행 설정 프로그램이다. 코르사 모드에선 기어 변속 속도가 더 빨라지고 에어 서스펜션은 최대한 낮춘다. 또한 스카이훅 댐핑,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성격을 바꾼다. 코르사 모드에선 가속 성능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기능도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르반떼 트로페오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304㎞/h다. 육중한 덩치의 SUV가 수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수퍼 SUV인 르반떼 트로페오를 비롯해 마세라티의 모든 모델은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고가의 부품을 아낌없이 사용한다. 주기적인 관리를 위해서도 큰 금액 부담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4월 한 달간 출고 전 차종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

쿠페를 연상시키는 루프라인, 근육질 몸매를 표현한 각종 캐릭터라인,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3개의 공기구멍을 갖춘 르반떼 트로페오의 옆 모습. [사진 마세라티]

쿠페를 연상시키는 루프라인, 근육질 몸매를 표현한 각종 캐릭터라인,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3개의 공기구멍을 갖춘 르반떼 트로페오의 옆 모습. [사진 마세라티]

마세라티는 이런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4월 한 달간 출고되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차량 소모품을 평생 무상 제공하는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부담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마세라티 측의 설명. 프로모션 기간 구매하는 고객은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총 10종의 소모품에 대해 평생 무상으로 교환을 해준다. 단, 최초 구입 및 등록자에 한정된다.
 
이번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9개 마세라티 전시장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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